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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 병원. (12월23일칼럼)

남제현목사 2023.02.08 16:11 조회 수 : 23

헤브론 병원. (12월23일칼럼)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헤브론 병원이다. 2007년 설립된 이후 매년 6만 명이 내원치료를 받는 곳이다. 서울아산병원 수술팀이 갑상샘, 백내장, 외과 수술을 했던 곳으로 프놈펜 서쪽 외곽에 있는 헤브론 병원은 한국 의사 출신 김우정, 황대영, 이철 선교사가 클리닉 형태로 치료비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캄보디아 빈민을 치료해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교인들의 성금이 답지해 2010년 9월 건물을 신축하기도 하였다.

 

현재 12개의 진료과와 심장·안과 전문센터를 두고 현지인을 중심으로 무료로 치료하고 있다. 신장투석실에서 의료용 필터가 부족하다는 사연을 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 (11월11~16일)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병원을 찾아 신장 투석 필터 100개를 환자들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을 약속한 병원이다.

 

한국에 120년 전 서양 의료선교사들이 처음으로 들어와 학교와 병원을 설립한 것과 같이 헤브론 병원은 역시 김우정 원장과 한국 의료선교사들이 세운 병원이다. 김우정 원장은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소아청소년과 병원을 개업했던 그는 2006년 프놈펜에 작은 가정집에서 시작한 헤브론 병원은 의사 28명이 직원 100여 명이 근무하는 의료기기관으로 매일 300여 명의 외래환자와 입원 수술 환자들이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심장센터도 직접 세워 400여 명이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까지 5만7000명 넘는 환자가 진료를 받았고 외과수술도 8000건 이상 진행하였다고 한다. 김우정 선교사는 “처음 헤브론 병원 문을 열었을 때 밀려드는 환자를 바라보며 예수님께서 수많은 무리가 찾아오는 모습이나 우리나라에 처음 선교사들이 학교와 병원을 세워 말씀을 가르치고 병을 고쳐 주셨던 선교사도 생각났다”라고 생각난다고 했다.

 

부모님은 북한 철산 출신이다. 복음이 먼저 들어온 지역 중 한 곳이지만 어머니는 이미 교회 출석하고 계셨다. 한국전쟁 직전 남쪽으로 내려와 서울에 자리를 잡고, 아버지는 양복점을 하셨고 서울 남대문 시장 초입의 목조로 만든 2층 적산가옥에서 살았다. 그리고 원장은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01년 스크랜턴 선교사가 설립한 충무로교회(현 충무교회) 두 살 위인 누나와 함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였으며,

 

청년 때는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였고 아버지는 후에 장로가 되셨다. 사회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상당했던 터라 그 분위기에 편승 경기중학교, 경기 고등학교에 다녔고 사회가 시끄러울 때 사회문제에 관심을 두기도 하였으나 기독교인으로 정책성을 잃지 않았다. 기독교는 세속사회를 부정하거나 그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사회적 역할을 설정하고 충족하기를 기대에 노력해 왔다.

 

한국교회 역할 중에 가장 바람직한 설문은 ‘이웃에 대한 사랑’(82%)이다. 그 바람직한 기능에도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78.9%)이다. 물론 이웃 사랑하고, 그리고 약자의 편에서 사회를 돕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적 역할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자기 중심성에 과잉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사랑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이라 하지만 사랑을 바라는 논리에는 모두가 목말라지고 있다.

 

인간은 어디에서도 힘들게 살아간다. 그러기에 기독교의 신앙의 가치와 세속사회의 가치가 명확히 만나는 지점을 찾아 그 역할을 다해가야 한다. 만약 우리 사회가 교회에 대한 향한 호감이 줄어들고, 신뢰가 낮아져 그 관심 자체가 쪼그라드는 것이라면 세상이 교회 안에서 사랑하는 미덕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약자의 편이라고 것을 간주할 수 없다면 교회 설립의 기대에 어긋난 교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변화 없이 그대로만 있는 줄 알고 있다면 오산이다. 교회는 역사와 덩치가 큰 만큼 스스로 빛과 소금에 대한 철저한 역할을 찾아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의 눈치를 보거나 입맛에 맞추자는 게 아니라 성탄의 의미에서도 기독교의 신앙과 세속사회의 가치가 서로 만나는 지점에서 무엇을 할 것을 계속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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