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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인생은 시소게임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태안자살방지생명지킴이협회장
태안신문사 칼럼 집필자
글:-남제현목사

 

시소는 아이들이 편을 갈라 누가 더 무거운 것을 가름하는 것으로 올라가는 편이 지는 장난으로 마주 앉아 오르락내리락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시소는 아무리 올라도 한계가 있다. 그런데 우리 인생은 어느 한쪽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단순한 시소게임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은 시소게임의 원리 속에 살아간다고 보면 된다. 살다 보면 어느 때는 높이 올라가기도 하고 어느 때는 밑으로 내려와서 올려다보며 실망하기도 한다.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반복적인 시소게임 같은 삶을 즐겨가면 된다. 인간의 승패는 투쟁과 역사의 무수한 난관을 이겨낸 승자지만 남게 된다. 때로는 피 흘려 싸우다가 끝내는 사라져 버린다. 그러면서 역사는 승자만을 기억하게 된다. 그러면서 혹독하고 비참한 패배자들은 역사 속에서 참아야 고통을 지니고 산다.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수천 개의 비즈니스와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누구에게나 수평적 경제적 관계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경제·사회·문화·교육 전반에 변화가 온다고 하였다. 그런데 비윤리적인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면서 19세기 초 영국의 직물공업 지대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공장의 기계를 파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자동화된 직물 기계 도입으로 일자리에서 밀려난 노동자들이다. 문제는 기계화·자동화와 갈등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형이다.

 

현금인출기가 설치되고 온라인·모바일 뱅킹이 확산하자 은행 창구 사람의 일자리는 쪼그려 들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징수원들은 하이패스 설치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보편화하면 운전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또한 밀려나게 된다. 그러면서 세 차례 산업혁명 이후 기존 일자리가 줄었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 일자리가 생겼다고 없어지고 또다시 생기도 한다.

 

그러면서 인간은 쓸모없는 잉여 인간으로 밀려났다. 당연히 일자리를 떠나 소득이 없으면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된다. 여기에 크고 작은 고난들이 따르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마음이 한없이 약해지고 이 고난이 주는 고통 때문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극단적인 생각을 같게도 한다. 때로는 혼자 실 컨 울고 싶을 때도 있다. 이것이 숨겨진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다.

 

참을 수 없는 질병의 고통도 수치스러움과 경제적 몰락도 그리고 사람들에게 당하는 배은망덕한 농락은 인간으로 참을 없는 고통일 것이다. 고난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면서 고난에서 당당해지고 더 담대해지는 사람도 있다. 스위스의 철학자 <힐티>는 "고난 중에 비로써 자신을 아는 것이다“ 비교적 행복한 사람들은 고난의 중심 심장을 도려내듯 몸부림치며 신음하고 있는 심각성을 모른다.

 

인간의 고난의 원인은 무엇인가?. 고난에서 자유 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러나 긍정적인 답이 없는 것은 고난 없는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생명이 있는 한 고난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피조물인 인간의 고민이요, 한계이다. 입시경쟁을 뚫고 명문대에 입학만 하면 행복할 거라 믿었고,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열심히 스펙을 쌓아 취업에 성공만 하면 장밋빛 인생이 펼쳐질 줄 알았다는 여성의 고백이 있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노심초사하며 자신을 채찍질하던 KBS 전 손미나 아나운서는 그의 에세이 ‘어느 날, 마음이 불행했다.’를 출간 화제가 된다. 10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에 누구나 선망하는 삶을 누리고 있다고 믿었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이 시작된다. 인간은 스스로 행복해서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삶의 중요성은 흔히 말하는 성공이란 목적이 아니다.

 

아무리 살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해도 시간과는 맞바꿀 수 없는데 미래의 막연한 무엇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간다. 좋은 일 아픈 일을 겪어 가면서 많은 시간과 경험으로부터 빠져나오려 슬픔을 충분히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고백이다. 마지못한 일터에서 일 중독에 빠져 자기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못한 정도로 일을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찾아오는 허전함 때문에 불행하다고 외치는 때가 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소게임은 상대방의 끝이 땅에 단만큼 올라간다.

 

남보다 뒤처질 두려움이나 불안함을 이기지 못하면 몽땅 희생하는 길이 올 것이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느냐? 그래서 시소게임은 두려울 필요는 없다. 게임 시간에 대한 방향만 설정되었다면 두려워할 필요 없게 된다. 어차피 인생의 시소게임은 끝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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