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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닥쳐올 기후 재앙..(8월 칼럼)

남제현목사 2022.08.17 18:59 조회 수 : 34

닥쳐올 기후 재앙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기후의 재앙은 예측 불허하기 어렵게 닥치는 재난이다. 재난(disaster)이라는 용어는 원래 별의 불길한 모습을 상징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하늘로부터 비롯된 인간의 통제가 불가능한 해로운 영향"으로 풀이한다. 어원상 분리, 파괴 불일치의 뜻이며 과거의 재난 홍수, 지진과 같은 대규모의 천재인 자연재해를 지칭하였으나, 현대사회에서는 대규모의 인위적 사고의 결과가 자연재해를 능가함에 따라 인위 재난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연재해와 인적재난으로 이원화되어 사용되어 오던 재난의 개념을 통합하여, 에너지, 통신ㆍ교통ㆍ금융 등 국가기반체계 마비로 인한 피해까지 포함하여, 현재의 사회적 환경이나 과학기술 수준에서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재난 발생 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확대 일원화된 재난의 개념을 정립함이다. 이런 재난은 하루도 빠짐없이 등장한다. 지난 10일 수도권에 내린 80년 만의 폭우로 하루아침에 삶의 현장이 뒤 범벅되었다. 전쟁터가 따로 없다.
 
서울 관악구 반지하 월세방에 살던 10대 아동과 지적장애인을 물이 차 들어와 일가족이 숨졌다. 장대 같은 빗줄기에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잃고 빗속에서 작업해하던 노동자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기후 재앙은 이미 우리의 도농간에 일상이 되였다. 이미 충청과 강원도 수도권 호우 특보가 내려진 동안 남부 지방과 제주도엔 폭염 특보이다. 참을 수 없는 더위와 전쟁을 벌이고, 그리고 상상하지 못했던 물 폭탄과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기후의 조건은 누구에게 같다. 개개인의 대처 조건과 능력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수도권의 물 폭탄은 처음 겪는 것이 아니다. 수천억 원의 예산이 들어왔어도 왜 달라지는 것 없이 막을 수 없이 당하는 것이 재난이다. 그래서 이런 재해에 가장 대응하기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의 못이다. 기후 재앙은 설마 하는 방심에서 벗어나지 나지 못한 습관 탓이다. 그런데 남의 탓이라 아니라 앞으로도 닥쳐올 기후 재앙은 예지하기 어렵고 더 클 수도 있는 경고이다.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똑같은 일이 번번이 가장 먼저,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들은 우리 사회의 약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다. 서울 관악구 부근 한 빌라 반지하에 폭우로 침수된 일가족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한 사건이다. “우리 애들 좀 살려 달라. 비가 많이 와서 갇혀 있다” 다급하게 요청에도 순식간에 차올라 물에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약자의 경우이다. 창살을 뜯어 간신히 아이들을 구해 냈으나 다른 식구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이다.

 

시대를 정확하게 분별하여 본다면 이미 재난은 오래전 시작된다. 2011년에도 100년 만의 처음이라고 비가 서울에 집중적으로 내려 도심이 물바다가 되고 산사태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서울 서초구 우면산이 이번 폭우에도 수마를 피하지 못하고 18명이 희생되었고 춘천에서는 펜션이 산사태로 매몰되어 아까운 대학생 13명이 희생되었다. 재난의 시대에는 불이 무섭고 물과 지진과 해일이 무섭다.예전에 없던 자연재해가 점점 더 거세어지는 것 같아서 더 두렵다.

 

1973년도<코마츠 샤코라>씨는 “일본 침몰”이라는 작품에 일본 스루가 만에 강도 10도의 지진이 발생 그리고 동시다발로 도코와 규슈에서도 지진이 발생하고 이 지진이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다. 일본 열도는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런 것은 이야기만은 아니다. 예전에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쓰나미가 엄습하고 지진이 발생한다.
 
실제로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30만 명이 희생되었다. 2008년 중국 스촨성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수만 명이 사망한다. 그리고 2010년 중남미 아이티에서도 지진으로 인해 50만 명이 희생되는 재난이 발생했다. 이제는 재난도 그 규모가 점점 상상을 초월하다 보니 이런 재난을 보고 사람들은 내심 하늘의 심판이 가까웠다고 생각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몇 년 전 미국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간 적이 있다.
 
그때 쏟아진 폭우로 저수지 둑이 무너져 뉴 올리언스 도시가 물바다가 되면서 뉴올리언스 시장인 레이 나긴이 이것을 “하나님의 진노”라고 말했다. 도쿄도지사와 마찬가지로 이 재난들이 하늘의 심판이라 말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미래의 재앙에 두려워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재앙에 겸손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참 모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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