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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가뭄을 생각해야 한다.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나는 농사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농사 없이는 개인의 삶과 온 인류의 생명을 지탱할 수 없다. 그래서 하늘에서 비가 반듯이 내려야 살고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비를 몰고 오는 구름이 기다려진다. 농심이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한 애걸이다. 하늘에 비가 없다면은 인간은 살아갈 수가 없다. 하늘에서 농사철에 하늘에서 적당히 내려야 한다. 그런데 모내기 철에 필요한 물이 없이 해마다 논바닥이 타들어 간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나면 농민들 마음도 타들어 간다. 간절히 바라는 기원은 하늘의 단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소원이다. 가뭄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데 농업은 물론 식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버티어 보자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23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얼마나 큰 다행이며 반가워해야 할 감사이다. 장마의 ‘장(長)’은 길다는 의미의 한자다. ‘마’는 장맛비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그런데 강수량이 점점 줄어든다. 우리나라 평균 강수량(600-1500㎜)인데 거의 여름에 집중되고 우기인 6∼9월의 4개월간 연 강수량의 60% 이상이 내린다. 그런데 지난해는 장마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짧았고 비도 거의 오지 않았다. 지난해 강수량도 30년 평균값 대비 56.6%에 불과했다. 23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했으나 강수량은 평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예보다. 장마가 오면 가뭄이 해결되고 농사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참으로 아까운 귀한 물이 흘러내려 간다. 말아 붙은 댐과 저수지에 채우는 물이 흘러 빠져나간다. “장마 때까지 차질 없도록 버텨라” 인간으로 어쩔 수 없는 불안한 자구책이나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다가오는 농사에 미치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 아까운 물이 흘러버린다. 환경부에 따른 전국 댐 유역의 평균 강우량은 다목적댐(20곳)이 예년의 55%, 용수 댐(14곳)이 예년의 53%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009년부터 장마철 예보를 중단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장마라고 보기 힘들고 어렵기 때문이란다. 장마는 장마인데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생기거나 장마라고 부르기도 모호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도 잦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날씨가 불규칙해진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20년 여름에도 불볕더위가 예고됐는데 반대로 기록적인 장마가 찾아오기도 하였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우리의 나라는 물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어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가용 수자원 대비 물 수요의 비율이 40%로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하는데, 여기에 속한 국가는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뿐이다. 그런데 물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OECD 환경전망 2050』 보고서의 주요 내용에 물 사용 효율화를 위한 정책 대안에 우리나라의 평균 강수량은 OECD 국가의 약 1.4배로 세계평균보다 높다. 하지만 대부분 강수량이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어 가뭄 때에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물 부족 국가는 아니지만 물 사용량에 제한이 있는 물 스트레스 국가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이 산지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여름철에 집중된 저수 수량보다. 바다로 흘러가거나 자연손실 되는 물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의 물 소비량이 다른 나라들에 비교해 비교적 많다.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이날에는 깨끗한 물과 깨끗한 물을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는 거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비정부기구(NGO)들이 세계적인 물 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인간은 물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고 물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일이다. 세계는 기아로 굶주림과 가뭄에 아사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물은 생명의 줄이며 생존에 물에 대해 감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지구는 점점 줄어드는 강수량과 지구온난화로 나타나는 기상악화와 천재지변 장기화한 된 경제침체로 빈부격차와 고실업률 외면할 수 없다.
 
여기에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권력을 탐하는 끝없는 욕망과 폭력과 물리적 충돌로 지구촌 상황을 스스로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해마다 농사철이 지났다고 절대로 교만하지 않고 마음 놓을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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