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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삶에 과정 ..(12월 17일)

남제현목사 2021.12.29 14:21 조회 수 : 34

질병은 삶에 과정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몸을 가진 사람이라면 질병을 피해갈 수 없다. 병의 원인과 경중과 투병 기간의 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질병은 곤혹스러운 괴물과 같은 것은 사실이다. 인간에게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평범한 소망은 건강 제일주의를 만들어 몸들을 존중하는 세상을 이루어가고 있다. 서로가 안부의 인사도 건강이다. 그런데 아프게 되면 가족과 사회에 죄를 짓는 것만 같은 묘한 감정도 들겠지만, 언어로 질병을 선악으로 규정하기 쉽지 않다.

 

질병은 신체와 정신적 기능이 비정상적 상태로 신체의 고통과 스트레스에 사회적인 문제 신체기관의 기능 장애로 마지막에 죽음에까지 이른다. 이런 질병이 반드시 어떤 특정된 개인만의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를 가진 인간은 이 세계에 약 3천 가지 정글 같은 질병에서 벗어나 살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래서 인간은 질병에 쫓기면서 살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 질병에 적응하고 긍정적 태도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지난달 12일 KBS2 생방송에서 올해 사망 7주기를 맞은 故 김자옥의 배우 인생을 되돌아보는 ‘영원한 공주’ 63살에 세상을 떠난 추모하기 위한 방송이 있었다. 그녀는 2008년 대장암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폐로 전이되어 폐암 합병증으로 2014년 11월 16일 숨을 거두었다. 부산 출생으로 19살에 <문화방송> 탤런트로 시작 연기 생활 38년 만에 대장암으로 생을 마감한다. 질병은 대부분 인간을 좌절과 실망으로 몰아 끝내는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게 한다.

 

그렇다고 그녀는 끝이 아니라 대장암 수술 후 6년간을 교회 봉사는 물론이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의 기아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국내 및 북한 개발사업장 방문 봉사 활동, 자선행사에 참가도 했다. 그리고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지선> 씨는 음주 운전자가 낸 7중 교통사고로 전신 55%에 3도 화상에 곱디고운 얼굴에 일그러진 흉상이 된 그녀는 고통을 이겨낸 이지선 교수의 ‘지선아 사랑해’를 통해 널리 알려 있다.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가 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2017년 3월부터 한동대학교에서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가 되어 새로운 삶에 우리는 그녀를 “희망의 아이콘’ 이라 부른다. 그녀는 고통과 좌절과 두려움에서 숨 쉬는 것 자체가 어려운 어둠의 터널을 버티게 해준 힘은 생명이 살아있다는 감사였다. 그러므로 질병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자신을 바라보고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것을 쉽게 깨달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를 소진된 후 자신을 서서히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힘이다. 또 한 분은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이다. 1944년 경기도 양평에서 출생한 강영우 박사는 중학교 시절 사고로 실명하게 된다. 이어 모친과 누나를 잃고 시각장애인 천외의 고아가 된다.

 

그러나 고난과 역경 속에도 연세대학을 졸업 후 유학이라는 꿈을 갖고 아내와 도미, 3년 8개월 만에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1976년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가 되어, 2011년 UN 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 겸 루스벨트 재단 고문으로 7억 명에 가까운 세계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일한 분이다.

 

그리고 2001년 부시 행정부에서 장애인위원회 정책 차관보에 임명되어 이는 당시 한국인 100년 미국 이민사에서 최고의 공직이다. 그야말로 아메리칸 드림 중의 아메리칸 꿈을 이루어 낸 장애인의 승리이다. 그러므로 질병은 인간 실패가 아니다. 심리치료 중에 ‘행동 활성화 치료’라는 것이 있다. 이 치료법의 핵심은 의욕이 생길 때까지 마냥 기다릴 게 아니라 의욕을 이끌어 내여 즉시 행동하는 것이다. 견디기 어렵지만, 활동을 조금씩 해나갈 때 비로소 의욕이 생긴다는 원리이다.

 

그러므로 주어진 규칙에 따라 조금씩 움직일 때 의욕이 생긴다. 그런데 쉽게 내뱉는 말 중의 하나가 귀찮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환자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처음 가는 길이지만 새로운 각오로 일어나 도전하는 것이다. 평소에 해 보지 못했던 경험을 새롭게 배우고, 낯선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은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불확실하고, 불편하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피하지 말고 질병 안에서 새로운 나를 찾아낸다면 새 생명의 빛과 감사의 삶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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