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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아주 잘한 일.(10월 칼럼)

남제현목사 2021.10.06 17:07 조회 수 : 17

아주 잘한 일.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사회복지사

:-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이 카불에 진입하자마자 백기를 들었다. 대통령은 사퇴하고 과도정부 수반 임명 등이 단 몇 시간 만에 일사천리로 점령 탈레반은 미군 주력 헬기인 블랙호크에 깃발을 꽂은 사진을 트위터에 뿌리며 승리를 과시했다. 이렇게 아프간이 순식간에 무너진 데에는 지도층의 부패와 무능과 국민의 생명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은 현금을 싣고 달아나 국민은 믿을 사람이 없어 이런 사항에 살기 위한 탈출행렬은 당연하다.

 

아비규환인 카불 공항은 총소리와 함께 아이를 둘러업은 부녀자들이 비명을 지르며 공항을 향해 달리고 두 살배기 아기까지 몰려든 인파에 압사당하기도 했다. 무능한 정부에 썩을 대로 썩은 지도자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난폭에 민중들은 살기 위한 생명을 위한 탈출은 당연하다. 우리 정부는 이런 탈출자 중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 378명을 우리 공군 수송기에 탑승해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 한국 땅에 들어왔다.

 

우리 정부가 분쟁 지역 외국인을 대규모로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그들에게 새 희망을 준다는 취지에서 이름도 미라클 작전이라 하였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 역시 격려와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조국을 떠나온 이들을 환영하며 받아들였다. 어느 나라이건 삶에 소망이 무너지면 살기 위하여 모험을 걸고 탈출하는 이런 난민들을 돕는 일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코리아 난민이라 말이 있다. 죽어라 일해도 제자리 그래서 해외로 떠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의 말이다. 노동의 강도는 높지만, 삶의 질이 나빠 무너진 계층은 취업, 연애, 결혼, 출산에 이어 인간관계와 집, 꿈과 희망까지 포기하겠다는 이른바 한국이 싫다는 젊은이들이 목소리이다. 이 같은 현실을 풍자한 말이 '헬조선', '지옥 불 반도' 등 젊은 세대의 좌절감을 반영한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부는 이렇게 한국을 떠나려는 젊은이들의 그 원인을 진단하고, 지속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강도 높은 대책이 있어야 한다. 학업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어렵게 대학을 졸업 취직까지 했으나 비싼 집값을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는 행복한 삶을 기대하기 어렵고 부지런히 일한 만큼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삶이 피곤하고 마음이 지친 난민들이 속출하는 중에 우리도 예가 아니라 나라를 떠나고 싶어 하는 젊은이가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한국 사회가 경쟁력의 지표가 삶의 만족도에 각종 비물질적인 가치의 빈곤성 때문이다. 사회문제, 인생 문제 등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지난해에도 극단적 선택을 한 청소년과 청년이 10.3%가 늘었다. 통계에 의한 놀라운 사실은 자살이 사망원인 중 성인병 질환보다도 높을 뿐 아니라, 간 질환이나 교통사고, 고혈압과 폐렴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사회학자들이 자살은 한국 사회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사회적 질병으로 보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것은 갈수록 한국인의 심리적 건강상태가 무너지고는 있는 위험한 상태라는 대목이다. 특히 우울함과 불안함을 호소하는 사람들과 공황장애 증상으로 인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것도 20, 30대의 젊은 세대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 안에서 부적응, 취업난에 힘들어하며 우울함과 불안함, 조현병 증세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소득과 자산, 직업과 소득, 주거 등 평가하는 물질적 삶의 측정영역에서는 36(OECD) 국가 중 하위에 속한다. 이는 물질적 삶의 조건에 비교 정신적 삶의 질이 우위를 보이는 복지 선진국과 반대의 결과이다. 그래서 세부적으로 사회적 지원 관계에서 소망이 없을 때 유능한 청년 세대들을 중심으로 한국을 떠나는 현상이 계속 발생할 것이다.

 

 

우리는 안보상 위험하지 않고 허술하지 않도록 굳건한 방위력과 자강 의지를 항상 갖추고 있어야 하며 스스로 무능하고 부패하면 아프간 사태에도 직면할 수 있다는 교훈이다. 그리고 사회적 윗분들과 공직자들의 고질적 부패의 관행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실망을 주지 말아야 하며 정직해야 하고 평안하고 안정과 신뢰가 희망이 넘쳐나 나라로 계속 유지하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한국을 떠나지 않고 나갔던 인재들이 다시 돌아오는 나라가 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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