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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부자가 되고 싶다.(富者) (6월 칼럼)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태안자살방지생명지킴이협회장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6월)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욕심이 아니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그렇게 되고 싶어서 하는 소원이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방법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많은 부자가 사는 환경에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부럼에 나도 쉽게 되는 방법이 없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부잣집에서 태어나 많은 상속을 받으면 된다.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이 방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많다.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에 제출한 ‘미성년자 증여 현황(2013~2017년)자료에 2017년 미성년자에 증여된 재산은 1조279원을 기록했다.
 
한해에 발생하는 미성년자에게 증여되는 재산 총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고 돌이 지나지 않은 0살 수증자가 2017년 55명으로 이들이 증여받은 금액은 평균 1억1300만 원에 달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이란다. 대지면적 1245㎡, 연면적 2983㎡의 올해 공시가격은 431억5000만 원에 이른다. 그리고 삼성그룹 회장의 평생 모은 재산 60%를 사회에다 환원발표를 하면서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12조 원 규모의 사상 최대 규모의 재산이다.
 
최근 들어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 증여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금수저로 태어나보니 건물주인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운이 좋아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흔히 등장하는 부잣집 여자와 부잣집 남자와 결혼하면 부자가 되는 방법이 있으나 꿈같은 이야기다. 그래도 가장 양심적으로 떳떳하고 자손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일은 지출을 줄이고 차액을 저축하기이다. 티끌로 생각하지 말고 우선 저축이다.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하겠지만 잘 먹고 부자 될 생각 말고 개미 같은 투자를 배우는 것이다. 그런 부자 되는 시간이 늦지만 어때요, 큰 부자는 아니라도 등 따뜻하고 마음 편하고 자손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부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부자가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양심을 속이고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면 부끄러운 양심은 평생 고통스러울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과 투기 의혹과 관련된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전 직원 냉정한 전수조사 파악에 종결이 된다면 그들은 현대사회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정해놓은 넘기 어려운 벽에 욕망의 함정에 걸려든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아파트 한 채만 갖고 있어도 감지덕지하는 보통사람들은 재벌들의 호화주택에 살았다고 시비할 사람 없다.
 
그런데 나도 돈 벌어 저런 집에 살고 싶다는 욕구를 심어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부자가 되겠다는 욕망은 범죄는 아니다.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핵심 용어를 프로이트가 바로 소망이라 하였다. 하지만 이 소망을 의식적으로는 충족되어서는 안 되는 금지된 소망이다. 프로이트는 특히 성적, 무의식적 소원 충족의 시도와 이를 저지하려는 방어 사이의 갈등이 신경증 형성의 원인이라 하였다. 금지된 소망의 한계를 초월한 것이다. 요구(要求)란 부모들이 바라는 절대적 현존이며 무 조건적이라면, 욕망은 요구를 완전히 채워질 수 없는 과욕이다.
 
사람들은 더 크고 비싼 집에 살고, 더 맛난 음식을 먹고, 더 좋은 옷을 입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공직자들의 사전 정보를 악용한 부동산 투기로 공정한 경제사회를 흔들어 놓고 말았다.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로 요즘 사람들의 대화에는 부동산, 주식 이야기가 화두를 이루고 스무 살짜리 젊은이가 주식투자를 하고 재무제표 얘기를 한다. 공직자는 이웃과 국민에 대한 책임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현대사회는 소외된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공직사회로부터 무너져 사회적 한파가 우리 마음 깊은 곳까지 얼어붙게 하는 감이 든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증명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어린 자식을 고층아파트 창문에서 내던지고 스스로 목숨을 버린 어느 주부, 고독사한 노인을 오랫동안 방치돼 있다가 뒤늦게 발견된 것이 우리 사회 현실이다.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반갑고 친근한 존재이기보다 나에게 피해를 주지나 않을까 하는 경계부터 하는 사회이다. 지금 우리는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이웃을 경계하는 사회병리 현상 속에 살고 있다. 테레사 수녀의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니고 무관심이다’ 우리 사회에 밝은 희망을 주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도와주는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약자들이 바라는 공직자들이 실망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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