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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이가 주는 선물........(컬럼)

호평동 2026.04.20 05:42 조회 수 : 3

나이가 주는 선물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사회복지사

:-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살아간다시간이 지난 후에야 평범하고 사소했던 그 하루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된다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지상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돼 있다마지막 날이 언제인지 알 길이 없음을 진정으로 깨닫고 이해한 뒤에야 오늘 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살게 된다고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어느새 아이에서 청소년이 되고 성인에서 노인이 된다우린 다른 사람의 일을 알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할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들도 나이 드는 것은 치매로 고통을 겪게 될까 봐걱정한다그래서 노인 60, 70, 80세란 숫자가 선물처럼 인정하고 잘 거쳐야 한다심리학자들은 노년기의 발달과업으로 타인과 화해를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마음이 아팠던 일들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과 화해를 청하라고 권면이다자신의 실수와 허물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상처 주었던 이들을 찾아가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용서받고 용서하는 일은 단지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다.살아오면서 마음속에 부정적인 감정들과 화해하고 용서해야 통합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고통을 이기는 법도 배워야 고통에는 속죄의 힘이 있고 이 힘은 우리가 겪는 고통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에 눈을 뜨게 하는 위대한 힘이다노년기에 찾아오는 질병과 고통이 나쁜 것만은 아니며 마지막 삶을 의탁하는 기회의 시간이다노년은 걱정과 근심에 쌓여 후회와 좌절로 소비할 시간이 아니라중년기 이후에는 더욱더 처한 대부분 사람은 인격적인 가치나 의미에 의해서만 충족될 수 있는 실존적 공간을 갖고 있다나이가 드는 것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자삶의 의미와 평화를 찾으면 나이가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노인의 욕구는 감소하고 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을 탐험하는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걸어온 지금의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가는 경로를 선택하고 따라가는 것은 모든 사람이 매일 사용하는 기술이다어린 시절 환경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자연스럽게 이 기술이 뛰어나고 있다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뇌 구조와 기능의 변화로 기억력 저하에 기인하기 때문이다공간 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을 탐험하는 방식의 변화 때문이다.

 

경험이 쌓이고삶의 무게를 알게 되면 말과 행동도 정리될 것이라 믿지만 현실에서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나이가 문제가 아니라어떤 태도를 반복해왔느냐가 사람의 품격을 갈라놓는다감정을 통제하지 않고 그대로 쏟아낸다이들은 기분이 불편하면 그 즉시 말로 드러낸다짜증분노불만을 여과 없이 내보내며 솔직함이라 포장한다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은 관록이 아니라 무책임으로 보인다감정을 관리하지 않는 사람은 주변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결국 관계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돈과 이익 이야기를 지나치게 앞세운다대화의 중심이 항상 손해와 이익돈 계산으로 흐른다작은 비용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도움의 무게를 계속 저울질한다이런 태도는 현실적이라기보다 인색함으로 인식된다나이가 들수록 돈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그 사람의 품위를 드러낸다계산이 앞서는 순간 관계는 금방 추잡해진다남의 불행과 실수를 가볍게 소비한다타인의 실패를 이야기 소재로 삼고비교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 한다평가가 앞서고공감보다는 뒷말이 많아진다.

 

이런 행동은 자신이 안전하다는 착각을 주지만동시에 사람을 작게 만든다남의 삶을 소비하는 태도는 나이가 들수록 가장 빠르게 신뢰를 잃게 한다책임보다 변명을 먼저 꺼낸다문제가 생기면 상황세대환경을 먼저 탓한다자신의 선택을 돌아보기보다 이유를 나열하며 정당화한다이 습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져결국 어떤 변화도 만들어내지 못한다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사람을 늙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신호다나이가 사람을 추잡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반복된 태도가 그 사람의 얼굴이 된다.

 

품격은 더 많이 아는 데서 생기지 않고무엇을 삼키고 무엇을 버렸는지에서 드러난다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것은 새로 얻는 것이 아니라불필요한 행동을 내려놓는 일이다그 선택이 결국 사람의 깊이를 결정한다나이들수록 못 배운 티나는 사람들의 공통 행동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차이는 더 또렷해진다젊을 때는 성격이나 상황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행동들이시간이 지나면 배움의 흔적으로 읽힌다특히 못 배운 티가 나는 행동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에서 드러난다주변을 보면 이상할 만큼 공통된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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