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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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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어머니들 고마워요 ,지금까지 어머니들 생각하면 감사의 눈물이 나네요. 산업화 시절 YH무역 여공들은 밤 10시까지 야근 당시 100원에 사 먹을 수 있던 ‘보름달’ 빵을 받는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많은 이는 그 빵을 먹을 수 없었다. 고향에 있는 가족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들은 보름달을 차곡차곡 모아 고향에 보내고 싶었지만, 빵이 상할 수 있으니 모으기는 애당초 불가능했다. 결국, 여공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해법은 ‘빵계’였다. 빵이 나오는 날엔 10명이 한 사람에게 보름달을 몰아주고, 이튿날엔 다음 순번에 빵을 모아주는 ‘조직’을 만든 것이다.

 

그렇게 한가득 빵을 받은 여공은 다음 날이면 고향에 빵 선물을 보내곤 한다. 빵을 통해 딸을 떠올릴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보름달처럼 환한 미소를 띨 고향의 동생들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 시절 ‘공순이’라 불린 여공 외에도 한국 현대사의 뒤꼍엔는 직업의 여성이 많다. 가령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식모살이했던 사람들, 이른바 ‘식순이’라 불린 여성들은 먹는 입 하나 덜기 집을 나와 남의 집에서 그저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에 감사하며 청춘을 보냈다.

 

버스 안내양 ‘차순이’로 일했던 이들의 운명도 얄궂긴 마찬가지였다. 열악한 숙소에 살면서, 때론 온갖 수모를 감당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리고 유교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는 남존여비 사조가 지배하던 남녀 7세 부동석 칠거지악의 인습이 강하던 시절 농촌에서 노동력을 충원하는 수단으로 어린 나이의 며느리를 맞아들였고, 그들은 육아, 가사, 농사를 포함한 모든 집안일의 해결사들이었다. 여성들은 안방의 밥상에는 앉지 못하고 부뚜막에서 누룽지나 남은 밥으로 식사했다. 해방 후 6.25를 거치면서도 이 풍습은 상당 기간 지속하였다.

 

딸 많은 집 아들은 부엌에 물 뜨러 들어가지도 못하게 보호되었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은 한국 여성의 지위를 올린 위대한 선각자였다. 이미 하와이에서 독립운동할 당시에도 한인 동포의 자녀들, 특히 여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기숙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민주주의의 선도국인 프랑스가 1946년에, 스위스가 1971년에 여성참정권을 인정한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개혁적인지 알 수 있다. 유엔이 '여성참정권 협약'을 채택한 것도 1952년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외교 안보에 진력했지만,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을 매우 중요시했다.

 

교육입국을 주요 시책으로 삼아 제헌헌법에서 초등교육을 의무이며 무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1949년 교육법을 만들어 6년 의무교육을 법제화했다. 배우지 않은 국민에게 민주정치에 공허한 것이라고 말했다. 6.25 피난 중에도 천막 교실에서 수업을 쉬지 않았다. 1954년 전후 재건 시기부터 6년간 의무교육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문교부 예산의 8할을 초등교육에 쏟아부었다. 초등학교 진학률이 1959년 96%까지 올라갔다. 문맹자가 없어졌고, 세계 제1의 문해 국가가 되었다.

 

의무교육은 제도화되었으나, 산업은 아직 활달하지 못했다. 농촌에는 잠재 실업자들이 빈들거리지 못했다. 딸 많은 집은 서울의 친척 집에 보수는 없어도 좋으니, 부엌일이나 시키며 맡아달라고 올려보냈다. 서울의 대부분 가정집은 시골에서 올라온, 이른바 식모가 없는 집이 없었다. 1970년 마산수출공단이 조성되면서 공단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 공장에 취업하기 위해 서울의 가사도우미들이 몰려갔다. 서울 가정의 식모들이 사라졌다. 낮은 임금이었지만, 자기 노력의 대가로 받은 보수를 고향으로 보내면,

 

남자 형제들이 서울로 올라가는 학자금으로 유용하게 쓰였다. 그들이 학업에 매진하여 한국 산업화의 역군들이 되었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회 단위가 가족이 되어 초기에는 모계사회였기에 여성이 중심이었다. 사회가 발전하고 집단 간의 투쟁 과정에서 활동력이 강한 남성의 지위가 올라갔고, 특히 남성 중심의 조선 유교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대한 어머니는 훌륭한 아들을 잘 키워냈다. 이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대표적이다.지금도 어머니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한국 민주화를 선도했던 정치인 김영삼은 1992년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2명의 여성 각료를 임명하겠다고 공약하였다. 실제 김영삼 대통령은 첫 내각에 3명의 여성을 장관으로 임명하였다. 박양실 보사부 장관, 황산성 환경처 장관, 권영자 정무장관이었다. 그전까지는 여성 1명을 대개 무임소 정무장관으로 임명했었기에, 이 파격적 인사는 한국 여성들의 의식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30대, 40대 고학력 경력 여성들이 자극을 받아  ‘아! 나도 일을 계속해 나가면 최고위직까지 올라갈 수 있다’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당시 직장에서 여성은 핵심부서에 들어가기 어려웠고, 거의 비서직과 같은 보조역할을 맡았다. 여성들은 결혼하면 대부분 퇴직하였고, 일정한 직위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하였다. 한국 여성들에겐 ‘유리천장’ 그것이 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예수님의 여성에 대한 인증이 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다 기념하리라 -이렇게 귀중한 약속이 담겨져 있는  해석은 다양하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를 따르면 '복음'이라는 말이 이상하게 사용된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 실제로 예수께서는 이방인들이 제자들의 전도로 인하여 천국에 들어갈 것을 예견하셨고 하나님의 말씀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임도 예언하셨다. 정녕 예수의 복음은 그 복음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그 죽음을 장식한 이 여인의 행위는 복음과 함께 없어지지 아니한다.

 

이 여인의 행동은 사랑, 믿음, 용기, 그리고 자기의 희생 등 모든 기독교인에게 요구되는 신앙적 자질들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인정된다. 실로 한 사람의 평범한 여인이 베푼 사랑의 행위가 이처럼 구속사의 한 모퉁이가 될 만큼 인정되고 기억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한편 '저를 기념하리라'라는 말은 그 여인의 행적이 영원히 기억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 예언은 지금 그대로 성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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