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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엉덩이......(칼럼)

호평동 2025.12.19 13:16 조회 수 : 57

엄마의 엉덩이......(칼럼)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지난 31일 경북 칠곡군의 한 양로원을 찾은 가족이 대면 면회 금지로 유리문 넘어 세배를 하고 있다. 치매에 걸린 노모를 지난해 6월 수도권 한 요양원에 모신 A씨는 이번 설 연휴 면회 금지 통보를 받았다.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본 건 지난해 추석 유리창 너머로 눈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다.  A씨는 지난해 말 요양원으로부터 “어머님이 밤에 자꾸 깨어나 요양보호사가 잠을 잘 수 없다. 수면제 복용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마음에 걸려 면회를 가려 했었다. 그는 2일 “면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보호사들 눈치가 보여 마지못해 동의했지만 약 기운에 계속 주무시기만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보호자 면회 등 외부 접촉이 차단되면서 요양시설 내 돌봄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양원은 자원봉사자나 보호자 방문이 줄면서 보호사들의 피로가 쌓이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보호자들은 환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상태가 나빠지는 건 아닌지 의구심과 걱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 80대 노인 B씨가 지난달 수도권 한 요양시설에서 8개월 만에 퇴소할 때 아들을 보자마자 한 말은 “아프다”였다고 한다. 아들은 당일 밤 부친 소변에서 피를 발견한 후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됐다.

 

B씨는 요로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혈뇨를 보기 시작한 지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B씨 아들은 “믿고 맡긴 요양원이지만 누구도 아버지의 증상을 알려주지 않아 졸지에 불효자가 됐다”며 “코로나19로 면회를 가지 못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알아챌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말 경북 안동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노인이 요로감염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일도 있었다. 자식들은 1년여 만에 만난 어머니 둔부가 새까맣게 썩어 있는 것도 알게 됐다. 노인보호전문기관 조사 결과 둔부 염증은 일주일 넘게 지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노모는 식사도 제대로 못한 채 한동안 두유만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요양원은 “증상을 발견한 즉시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업무 과부하로 보호자 통보가 늦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요양시설 내에서 방임이나 학대가 의심돼도 이를 입증하는 것은 어렵다.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이 단적인 예다. ..‘80대 노인의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경찰은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해당 노인은 요양병원 입원 한 달 만에 자식들에게 “요양보호사가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건을 조사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시설 내 학대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퇴소 과정에서 약해진 뼈에 무리가 갔을 가능성도 있어 학대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치매 증상으로 노인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냈다. 한 사회복지사는 “피해자는 상당수 치매, 노환을 지니고 있어 시설 내 노인 학대가 외부로 노출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설령 알려지더라도 학대로 판정을 받는 건 까다롭다”고 전했다.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시설 내 학대는 존재했지만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코로나19로 요양시설이 폐쇄돼 학대가 더 심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으로라도 입소자의 상황을 보호자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외로움이란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말한다. 열등감과 함께 사람의 영혼을 갉아먹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꼽히며 심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대단히 고통받고 심혈관계 질환에 노출되며 극심한 무기력증을 느끼고 술, 담배, 마약 등의 여러 가지 일탈 행위에 노출되어 최악이면 외로움이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 이 고통은 실제로도 신체적 고통과 같은 것이라 의외로 타이레놀을 먹으면 완화된다는 연구가 있다. 외로움을 겪는 사람은 우울과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일반적으로 사람은 매우 쉽게 외로움을 느끼고 2~3분만 소외되어도 "나는 존재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와 같은 질문을 할 정도로 깊은 외로움을 느낀다.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은연중에 보이는 부정적인 의사를 더 잘 파악했다고 한다. 배고픈 사람이 음식과 관련된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 비슷하다. '양극화' 문서의 '위화감과 적대감 심화' 문단에 서술된 내용처럼 서로의 불신이 커지고 접촉이 감소하며 각 계층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여지는 점차 서서히 줄어들고 거리감은 더욱 커지며 외로움, 서로의 불신감, 거부감도 계속 커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금전적인 문제에도 봉착하는 장년, 노년층은 과거에는 덜했지만, 배우자와 둘이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체력이 약해져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므로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특히 심한 질병으로 누워 지내게 되거나 배우자가 사망하여 혼자 살게 되면 외로움이 극심해진다. 외로움의 극복....고독과 외로움을 구별하기 고독이란 타인과의 접촉 없이 홀로 있는 상태만을 말하며, 외로움은 홀로 있는 것같이 쓸쓸한 감정을 뜻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즉, 외로움은 혼자 있는 상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고독하면 외롭고, 고독하지 않으면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 및 고정관념이다.  고독하더라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고, 주변에 사람이 많더라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일반적으로 외로움은 그 사람의 친구가 몇 명 있는지 혹은 그 사람의 사회성이 좋은지와는 큰 상관이 없고, 주변 지인과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외로움을 느낀다.

 

인기 절정의 연예인이나 고위직 공무원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주변에 깊게 사귀는 친구가 없어 생기는 현상이다. 사회 통념적으로는 아싸, 1인 가구, 독신, 고독사 등 고독을 부정적, 특수한 경우로 보고 인싸, 4인 가구 등의 공동체주의를 긍정적, 일반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기존 사회 체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있고, 인맥을 하나의 능력으로 보아 능력주의 관점에 따라 이를 긍정적이고 우월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를 사회에서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는 고독을 부정적으로 보고 노출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는 고독에 대해 언론, 마케팅 산업, 정부 기관, SNS가 취하는 태도에서 알 수 있다.

 

따라서 고독과 외로움을 동일시하는 사회 흐름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고독이 어느정도 긍정적인 면을 내포한다면 외로움은 대부분 부정적인 면을 의미하는 것이다...인간관계의 변화가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지하기...과거 서양은 광장에서, 한국은 가까운 시장 같은 곳에서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생활 양식의 변화로 인해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점차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때문에 특히 1인 가구로 살아갈 때 외로움을 즐거움이나 고독, 고독력으로 승화하면서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외로움, 고독을 자기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친구를 많이 사귀나 적게 사귀나 인생을 사는 데 괴로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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