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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사람의 삶이 이런가? (7월 칼럼)

태안 2020.06.30 10:18 조회 수 : 46

사람의 삶이 이런가?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태안자살방지생명지킴이협회장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http://cafe.daum.net/sangokli

 

비록 중환자라도 살아보겠다는 희망과 의지만 있다면 그 병상이 별로 고통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삶에 대한 의지가 없고 오로지 죽음만을 기다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희망적 삶이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자신의 삶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다..국민일보에 10년 이상 정신병원에 입원한 치매환자를 제외한 정신질환자의 규모가 1만50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보도하였다.

 

정부 통계의 60배로 한국의 정신질환자 장기수용 실태가 구체적으로 파악된 건 역시 처음이란다. 2019년 한 해 동안 정신과 입원 이력이 있는 환자는 6만1079명중에 입원일수가 3,650일 이상 된 환자가 1만4890명으로 입원환자 4명 중 1명(24.4%)은 정신병상에서 10년 이상 살아왔다. 한 소녀는 꽃다운 열일곱에 34년 간 정신요양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간은 정신적 활동으로 감각, 지각, 감정, 기억, 욕구가 발산되며 추구하는 정신 영역은 오로지 인간만의 고유한 축복이다.

 

인간은 생각하고 지식으로 의도는 하는 목적이 모두 정신과 긴밀히 관련이 되였다. 생각한다는 것은 인간이 정신을 가졌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미래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위해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축복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됨을 점점 상실하고 있는 사람들이 문제다. 2019년 한국인 고민거리 1위는 ‘정신 건강’으로 5명중 1명이 우울·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대학생 A씨는 새로운 환경에도 안정을 찾을 수가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하기 도 하였다.

 

그런데 이런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해 오는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래서 갈수록 한국인의 심리적 건강상태가 위험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헨리 나우엔>(1932-1996)은 네덜란드의 성직자로 영적 생활의 생활실천가이다. 자신을 상처 입은 치유 자 임을 그대로 드러낸 분으로 평생 외로운 감정과 싸워 온 분이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여러 친구들에게 한 밤중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얼마나 외로운 지를 말하곤 했다.

 

그러나 그는 의식 있는 외로움은 가지고 준비된 미래를 알고 찾아 가게 된다. 정상적인 현대인들은 의미에 있는 공동체의 소속 인이 되고 싶어 하고 거기서 함께 친밀한 교제를 갈망한다. 그런데 지난날 히피파워 비롯하여, 빈민 부랙 파워, 우먼파워, 젊은이와 독신자 파워가 만들어 낸 결과는 미혼 남녀는 물론 이혼 증가로 인한 독신자와 독신 노인의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직 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받고 살게 되었다.

 

이 같은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술과 마약, 퇴폐한 집단으로 윤리와 도덕의 파괴된 사회로 만들어 가게 된다. 여기에 파생된 것이 인간고독이다. 사회심리학자들은 우리가 격고 있는 고독은 사람들의 그 지혜로 만든 기계문명의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농경사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현상이며 사람과 사람이 모여 인간관계를 맺고 사는 사회에서는 고독이라는 병세는 없었다. 그러다가 사람들은 사람이 만든 인격이 없는 기계문명이 생활의 평이함에 말려들어가면서 사람과 기계가 인격적인 관계를 나눌 수 없기 되었다..

 

이렇게 비인간화된 문화가 이웃이 없는 삶과 목적이 돈과 자기유익에만 초점을 두게 되었다. 사람이 없어 고독한 것이 아니라 물질과 기계와의 관계로 살기 때문에 고독한 인간이 되고 만 것이다. 그래서 현대 모든 사람에게는 고독이라는 병이 있다. 고독한 사람일수록 사람을 만나거나 접촉하기를 싫어하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반항심과 부정적인 언행과 행동으로 사람이 점점 무서워진다.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하고 소비적인 사람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그 결과 자기를 무시하는 자학증이나 자포자기로 인한 자살행위라는 무서운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충북 청주의 한 원룸에서 노인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건물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세입자들이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해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그가 남긴 유서에는 '나는 가족이 없다. 내가 죽으면 화장시켜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시민단체에 의하면 서울의 경우 지난해 한 해 동안 600∼700명이 홀로 죽음을 맞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태초에 인간은 고독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 고독을 해결하기 위하여 배필을 만들어 첫 인간 가족공동체를 형성하여 주셨다. 그런데 그것을 스스로 파괴한 것이 인간 자신들이다..그래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 면 가족과 이웃의 유대관계 회복이 우선이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소외 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살지 못 한다면 정의롭고 의로운 사회는 기대 할 수 없다. 종교도 경제도 정치도 의식 있는 인간에 삶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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