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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 가족 울타리의 삶..(9월)

남제현목사 2022.10.03 02:29 조회 수 : 53

한 가족 울타리의 삶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태어나 부모의 사랑으로 자라고 또다시 한 가족이라는 테두리 만들고 살다가 간다. 그래서 가족은 선택이 아니다. 운명의 공동체로 부부의 인연을 맺고 형제가 가지처럼 인연이 되어 형님 동생으로 살아간다. 지금 전 세계는 엄청난 변화를 하고 있다. 그 변화의 바람 이 가정까지 파고들어 인식이 달라지는 엄청난 변화에 따라 가정의 삶의 위기를 쉽게 포기하는 바람이다. 
 
변화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모순 안에서 눈과 귀에 진동하는 소리에 놓치는 순간에 쉽게 포기하는 것이 죽음이다. 경제 위기가 반복될 때마다 우리 사회의 현상이 가족동반자살이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2019년 탈북 모자 사건, 2020년 방배동 모자 사건, 그리고 얼마 전엔 실종됐다가 바닷속 차 안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된 ‘조유나양 가족 사건’ 등이다. 이들은 철저한 부모와 자녀 인 한가족이다. 그런데 고립된 생활에 구조의 손길이 없었고 아픈 고민을 털어놓을 대상이 한 명도 없는 사회적 외톨이다.
 
사회의 모든 인간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성장한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런데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도움 없이 스스로 극복하기는 너무나 어렵다. 스스로 헤쳐나갈 힘이 들고 고난을 겪는 사람에게 누군가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데 현대 가정들이 심각한 살기 힘든 세대가 되여 남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심지어 현대사회는 경제와 사회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는 유명인들까지 자살하는 사례가 생겨나면서 누구에나 무거운 짐에 눌려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되었다.
 
그래서 개인에게 언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주도권을 잡고 자신을 대변하고 주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자녀 살해 후 극단적 동반자살은 명백한 자녀 살인이다. 부모가 미성년 자녀의 생사를 결정해선 안 된다. 그리고 생사에 내몰린 이들의 고통을 나눌 사람과 위로할 사람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 부요와 상관없이 현대인에는 우울과 공황장애 위기감이 크게 작용하여 수고스럽고 무거운 짐을 진들을 진 인생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살아갈 힘이 없을 때 현실을 이겨가기 버겁게 느껴지는 것은 인생이다.
 
어느 교장선생님의 41년간 교직에 고백에서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를 본 일이 없고 반대로 학교생활 속에서 고민하고 당황하며 방황하는 아이들의 원인이 모두가 부모의 경우라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의 책임이 크다 하지만 자녀들의 인생을 설계하지 말라, 너 하나만 믿고 산다는 등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녀는 분명히 부모의 소유가 아니다.
 
미래의 주인공을 부모가 주도자가 되려는 건 금물이다. 현명한 조력자 그 이상은 아니다. 자녀는 부모의 ‘내 새끼’ 의식이 깔려있으나 부모의 소유가 아니다. 소유물과 놀잇거리는 언젠가는 버릴 수도 있다. 자녀는 엄마의 몸 안에서 주신 선물이요, 기업이다. 단지 자녀들이 성장해서 독립할 때까지 맡아서 양육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맡은 것뿐이다.
 
우리 사회에는 자식에 대한 소유욕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 이런 소유욕 때문에 맡겨진 양육에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모의 기대와 실망에 자녀들을 망하게 할 수 있다. 쓸데없는 집착과 욕심대로 아이를 양육하려고 한다. 인생의 값진 보람은 자녀를 보람있게 양육하여 성공적인 자녀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자녀의 양육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보람이다.
 
성공적인 열매를 얻기 위해 기대와 집착보다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집중하고, 참고 기다려주는 것이 부모인 자신과 자녀가 동시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길이다. 소유라고 생각하면 자녀의 처지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의 욕심대로 아이를 양육하려고 한다. 가정은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고 사랑을 주고받는 곳이다.
 
제임스 미케너의 실화소설 ‘알라스카’의 줄거리에 딸이 세상의 유혹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머니는 규율이 가장 엄한 어느 대학에 진학시킨다. 착한 딸은 대학을 졸업, 초등학교 교사가 된다. 어머니는 주말이면 200마일이 넘는 거리를 자동차를 몰고 달려가 딸을 집에 데려온다. 어머니는 스물두 살인 딸이 아직도 미덥지가 않다. 어머니의 사랑 근심은 하루도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딸의 심정은 어머니의 간섭과 구속에 거의 정신이 돌 지경이었다. 그녀는 결국 어머니를 떠나 알라스카로 도망쳐 완전히 독립한다. -어머니는 사랑을 주었는데 딸은 왜 그것을 못 견뎌야 할까. 사랑은 간섭과 감독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은 끊임없이 희망과 소망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열매 맺도록 격려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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