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아빠가 만든 아들의 의지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어느 마을에 어린 두 형제가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로 날마다 술에 찌들어 살았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에게 욕을 하는 것이 매일의 일과였다. 20년 후 두 형제는 장성한 어른이 된 큰아들은 의과대학의 저명한 교수가 되었다. 그는 술주정뱅이였던 자기 아버지를 생각하며 금주운동에 앞장섰다. 그러나 작은아들은 아버지의 모습을 이어받아 항상 병원 신세나 지는 폐인이 되고 말았다.
 
그들은 자기들의 현실을 앞에 놓인 똑같은 아버지를 보고 성장하면서 완전히 서로 다른 성격의 소유자로 성장한다. 인간은 개개인의 자유의지가 있다. 개개의 자유의지는 자신의 행동과 결정을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수 있는 능력이다. 술주정뱅이인 아버지는 누구나 경험할 수가 있는 일이다. 그러기에 인간은 부모나 스승이 완전한 모델이 될 수는 없다.
 
올바르게 자신을 세울 수 있는 것은 자신이며 스스로 고통스러운 현실을 탈출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 갈 수는 있다. 사람은 개개인의 환상을 보고 꿈을 꾸기도 한다. 그런데 때때로 경험에서 생겨난 편견이 좌절하게도 할지라도 자신의 믿음이나 판단을 따라 모든 감각은 새로워질 수 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사고의 실험에서 자신에게 개입하여 ‘너는 할 수 없다’라는 존재라고 속이고 있다 할지라도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만 의심하지 하지 않으면 진실이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려서 고난이 좌우될 수 없다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도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과 같이 가능성이 있는 큰 인물은 어릴 적부터 남다르다는 말이다.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윤석열 대통령께서 청룡장의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1등급 훈장을 수여했다. 여기서 우리는 그의 성장 과정에서 현재를 가능하게 한 부모의 훈련과 본인의 의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버지 손웅정(60) 씨는 아들에게 축구 유전적 디엔에이(DNA)를 물려주기 방식이 아니고 독창성의 훈육 핵심의 기본훈련을 초등학교 6학년이 되기 전까지 “4시간 동안 공을 떨어뜨리지 않아야 하고 눈이 빨개지고 바닥이 노래지고 공이 세 개로 보이는 등 이런 극한 훈련에 묵묵히 따라준 아들이다. 컨테이너에서 살거나, 막노동으로 벌이를 해도 아들을 위해서는 늘 최고의 것을 주고 싶었다.
 
겨울에도 훈련할 수 있도록 운동장에 모래와 소금으로 다지고, 아들을 위한 시간과 정성으로 투자에 망설이지 않았다. 그리고 아버지가 훌륭한 축구 기술을 가르쳤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겸손이라는 미덕을 가르친 것은 이미 지도자의 자질을 알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니라 팀의 승리와 경기장 윤리를 인생의 삶의 방식을 가르쳐 주었다. 늘 감사하고,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라는 마음을 비우라는 것이다.
 
사람은 마음을 비운 사람보다 더 무서운 사람은 없다. 그런 겸손의 힘은 대단했다. 동료들을 텅 빈 골문 앞에서도 자기가 넣지 않고 손흥민에게 공을 주려고 두리번 찾아 공을 몰아주기도 하고 동료들은 그가 한결같이 득점왕 되는 것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성공을 축하는 동료의 성원은 너무나도 값진 열매이다. 아시아 유명 여론조사에서도 인생 삶에서도 부드러운 성격을 1순위로 꼽았다. 부드럽고 너그러운 성격은 사회 적응이나 신앙도 성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도자가 되려면 먼저 그 사람의 성격부터 검증되어야 한다. 독선적이고 이기적이고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사람은 지도자가 된 뒤에도 그 성격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 우리 시대는 포근하게 감싸고 보듬는 사람들이 요청된다. 세상살이는 너무나 살벌하고 전투적이기 때문이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씨도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배우로서 수상은 기쁘지만, 그 전과 후가 달라질 건 없다”라며 변함없이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고백이다. 사람은 자연인으로서 삶에 성공 실패에 얽매이지 변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인생은 한 장의 드라마 역이다. 그러기에 인간의 단역의 단거리 주자처럼 짧은 시간에 결과를 내는 삶이 아니라 자연인으로서 직업에 성공 실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9 감사 인사 올립니다. 바람 2023.01.03 75
308 홍성교회 난방비 지원(자립대상교회) 감사인사 [3] 이윤종목사 2022.12.23 126
307 피지에서 드리는 2022년 성탄인사 - 박영주 선교사 file 피지선교사 2022.12.07 37
306 교회 설립예배 안내 충남노회 2022.11.25 190
305 부고) 동부시찰 허익회 장로 모친 שָׁלוֹם 2022.11.23 39
304 축제와 군중이 준 교훈...(11월) 남제현목사 2022.11.23 34
303 수평교회 목사위임예식 file 수평 2022.11.22 117
302 변화는 삶의 전환이다. (칼럼10/21) 남제현목사 2022.11.13 14
301 국내외 선교부 147회기 노회 질문에 따른 오해소지에 대한 해명 글 file 처음으로 2022.10.29 122
300 모시는 글 (서산교회 원로장로 추대감사 및 장로임직 헌신예배) file 김영곤 2022.10.24 62
299 초대합니다 (충청중앙교회 장로 임직 예식) file 주의종 2022.10.24 62
298 한 가족 울타리의 삶..(9월) 남제현목사 2022.10.03 53
297 남국에서 인사드립니다 file 피지선교사 2022.09.20 48
296 닥쳐올 기후 재앙..(8월 칼럼) 남제현목사 2022.08.17 32
295 가뭄을 생각해야 한다...(7월 칼럼) 남제현목사 2022.07.31 26
294 부고 소석 2022.07.11 135
» 아빠가 만든 아들의 의지..(6월 칼럼) 남제현목사 2022.06.21 53
292 피지선교통신 111호 - 박영주/남성숙 선교사 드림 피지선교사 2022.06.17 50
291 코로나에 살아남은 사람들 (신앙칼럼) 남제현목사 2022.06.11 40
290 목회자의 질병 투병 (신앙칼럼) 남제현목사 2022.06.11 95